[핑크공주25]이요이요스시 공덕

저는 초밥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요

초밥이란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더라구요

회가 싱싱하지 않거나

밥이 맛이 없거나

아니면 양이 너무 적거나

다양한 이유로 실망할 때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밥을 찾는 이유!

바로 신선한 회를 먹었을 때의 짜릿함 아닐까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공덕역 서울가든호텔 지하에 있는

이요이요 스시인데요

 

차를 가져 가시는 분이라면

호텔 타워 주차장에 들어가

발레파킹을 맡기시면 된답니다

지금 기준 발렛비 3,000원은 별도 결제 해주셔야 해요

 

가게 찾아 가는 길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호텔 정문에 들어가면 쉬운데

주차장을 통해 가신다면

1층 카페를 지나 보이는 계단을 이용 하시면 되어요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기다린 오느르이 메뉴!

메뉴 하나하나마다 주방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답니다

 

첫 코스 요리는

토마토 샐러드와 계란찜이에요

식전 요리로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에 좋은 요리 같아요

계란찜에는 트러플과 치즈가 들어가 있는데요

푸딩 같이 떠 먹는 계란찜에 트러플과 같이 먹으니

향과 맛이 좋았답니다

트러플 향이 코를 통해 솨아

이게이게 식감이 살아 있어요

두번쨰로 나온 코스요리는

모듬회였어요

동그랗게 말려 있는 

김밥 같이 생긴 저것은 청어예요

흰 생선은 도미인데요

도미 아시잖아요 고급 횟감

제가 이걸 먹다니

먹는 순간 입에서 사르르 녹는 도미란

노란 동그란 친구는 가리비예요

버터맛이 살짝 나는게 가리비 특유의 식감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뭔가 고기를 씹는 듯한 느낌이랄까

분홍분홍한 이 친구가 참치뱃살인데요

모듬회이지만

확실히 고급 횟감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참치뱃살은 기름기가 많으면 물리기 쉬운데

적당한 기름기에 적당한 두께감으로 나와서

입으로 순삭

저는 회를 간장에 잘 안 찍어 먹는데요

참치뱃살을 간장 없이 먹었는데도 느끼하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이건 소라인데요

요즘 또 소라가 제철이잖아요

바다 내음이 입안에 풍기는거 있죠

저 물컹물컹한건 이름을 까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라만 따로 먹는게 더 맛있었어요

소라가 주는 바다 향을 죽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본격적인 초밥을 먹어야겠죠?

초밥을 먹을 때 순서는 뭐다?

흰살 생선부터 붉은살 생선으로!

하지만 저는 아나고를 먼저 먹었죠

토치로 치익한 것 같은데

그 맛을 어찌 기다릴까요

토치를 사용하는건 소고기 초밥에만 쓰는줄 알았는데

아나고에도 사용하니 맛이 색다르더라구요

소고기는 고기 향과 식감이 강하다면

아나고는 소고기 보다 부드러운 식감정도?

식욕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이죠?

회 위에 뿌려져있는건 유자 같았어요

유자를 초밥에 뿌린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이요이요는 색다른 방법을 많이 연구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시도는 좋았구

유자 향도 좋았지만

유자 향이 너무 강해 회의 맛을 오히려 반감시키는 거 같았어요

이것은 성게알!
성게알도 요즘 제철인데요

먹어보니 급냉이 아닌 활인것 같더라구요

활성게알은 가격도 어마어마한데 이게 코스요리로 나오다니

성게알 하나로 본전은 챙긴 느낌적인 느낌

모든 코스요리가 나오면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는데요

날 것과 구운 것을 먹고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제대로 된 코스요리를 먹은 기분이에요

 

이요이요스시가

디너 기준 1인 6만원인데요

결코 쉽게 먹을 금액은 아니지만 기념일 혹은 소중한 분들에게 대접하는 자리라면

한 번 방문해도 좋을 곳이라 생각해요!